Plounz? 플라운즈? 플런즈?

BC카드는 (내가 알기로는) 대부분 국내용이다. 그럼 사용자도 대부분 한국인.


근데 이게 뭐냐. 발음을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내가 떠올린 건 아래 단어다.

http://endic.naver.com/small_endic.nhn?docid=876490&rd=s

나름 열심히 작명(조어)을 한 것 같은데, 발음하기 어려우면 옆에 한글로 발음을 써 주든지, 그런 수고까지
하기 싫으면 영어로 봐도 무슨 뜻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이런 어설픈 조어를 하는 건 관두든지.

설마, 의도한 거냐 -_-; (plounz가 BCCard의 소비를 촉진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아놔
CozyrooM.

by CozyrooM | 2008/05/19 10:09 | 9 돈 벌기 | 트랙백 | 덧글(1)
선생님. 생각나요.
김충현 선생님. 아직 마포고등학교에 계시나요. 저 집에서 재수할 때, 모의고사 문제지 풀어 보라고 집으로 돌돌 말아서 보내 주셨죠. 저 정말 눈물이 나게 고마웠습니다. 그런데도 인사도 제대로 못 챙겼죠. 대학 붙어서 한 번 인사나 갔을까... 언제나 길게 말씀 안 하시고도 마음을 전해 주시던 선생님.

어, 갑자기 쓰려니 존함도 기억을 제대로 못 합니다. '찰리' 선생님. 아직 건강하신가요. 반평균도 안 나오게 수학 성적이 떨어졌을 때 폐지로 낸다는 명목하에 문제집들을 꺼내 주시며 조용히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하나 가져가서 해 봐' 하셨죠. 그 때 정말 결심 단단히 하고 그 문제집 공부해서 성적 올렸잖아요. 선생님 수업시간에 걸릴 정도로... (물론 그 때도 잘 봐 주셔서 계속 선생님 수업시간에 그 문제집을 공부할 수 있었어요.)

뭐, 이렇게 적어 놓으니 오로지 공부에 대한 얘기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이 주제입니다. 말로 전해 주신 게 아닌, 눈빛으로, 마음으로 전해 주신.


가수 장나라씨의 모교 방문을 TV에서 보고 자꾸 생각이 나네.


그런데,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비로소 선생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까요.

선생님. 건강하셔야 해요.
CozyrooM.
by CozyrooM | 2008/04/01 13:10 | 3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Happier

<Happier>라는 책이 있다. 지은이는 Tal Ben-Shahar라는 하버드 교수.
행복론까지 영어로 읽고 싶은 마음은 없으므로, 당연히 구입은 하지 않고 약간의 미리보기와 차례 보기만을 하고 말았다.

Preface ……… vii
Acknowledgments ……… xv

Part1 What Is Happiness?
1 The Question of Happiness ……… 3
2 Reconciling Present and Future ……… 13
3 Happiness Explained ……… 31
4 The Ultimate Currency ……… 51
5 Setting Goals ……… 65

Part2 Happiness Applied
6 Happiness in Education ……… 83
7 Happiness in the Workplace ……… 97
8 Happiness in Relationship ……… 111

Part3 Meditations on Happiness
9 First Meditation: Self-Interest and Benevolence ……… 125
10 Second Meditation: Happiness Boosters ……… 129
11 Third Meditation: Beyond the Temporary High ……… 135
12 Fourth Meditation: Letting Our Light Shine ……… 141
13 Fifth Meditation: Imagine ……… 147
14 Sixth Meditation: Take Your Time ……… 151
15 Seventh Meditation: The Happiness Revolution ……… 157

Conclusion: Here and Now ……… 165
Notes ……… 169
Reference ……… 177
Index ……… 185

차례는 뭐 이렇다. 좋다. 분명 좋은 내용임에 틀림없을 차례다. 하지만 나는 그냥 (순전히 그냥!) 그 제목에서 반감을 느껴 버렸다.

HAPPIER 라는 그 제목. 물론 글쓴이는 내가 느낄 아래와 같은 반감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므로, 나는 글쓴이에게 반대하지 않는다. (책을 안 읽었으니 반대할 수도 없...)

다만 그 단어 차제가 싫은 것이다: happy라는 것은 욕구가 충족되어 만족한 상태를 (일반적으로)말할 터인데, 거기서 또 뭘 바란다고 happier 라는 단어를 써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행복이 뭔지도 모르고, 내가 갖고 있는 행복을 제대로 누릴 줄도 모르고, 타인의 행복을 존중할 줄도 모르면서 '더 좋은 것 없어요? 더 좋은 거, 더 비싼 거!'를 외치고 있기에 happier라는 단어가 나올 지경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이른바 '오바'다. happy라는 형용사가 있으니까 happier라는 비교급도 당연히 만들 수 있겠지. 문법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

내가 지금 진정 행복하다면 happier하기 위한 욕구나 시도 같은 게 존재할 리가 없다. 그리고, happy를 소유나 정복으로 정의하자면 happier는커녕 happy도 쉽지 않을 거다. 직접 물어본 적은 없지만, 예를 들어 Maserati MC12 같은 수퍼카를 가진 사람에게 "Are you happy about cars?"라고 세 번 연거푸 물어본다면 그 사람에게 세 번 다 "Yes"라고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차라리 happy는, 행복이란 것은, 어떤 유무형의 존재를 '소유'하는 상황으로 정의된다기보다는 '더 이상 소유하고 싶지 않은 상황'으로 정의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간단할 것이다. 다시 말해, MC12를 갖고 있어도 자꾸만 79년식 VW Golf GTI에 눈이 가는 어떤 사람보다는 79년식 Golf GTI를 갖고 있지만 다른 차는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happier 한 것일테다.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happy는 욕구의 제어 혹은 욕구와의 이별이고, 그러한 제어 혹은 이별의 길을 계속 걸어 결국 해탈하거나 초월한 사람에게 (혹은 그러한 길을 진정한 행복으로 이르는 길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비교급 같은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비교 역시 욕구일 터인데, 그런 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것 자체가 unhappy 아니겠는지?


저 뒤쪽 자리에 엊그네 신형 Grandeur(거 철자 참...)를 산 동년배 아저씨가 있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 은 결단코 아니다, 젠장.


아직도 붕붕씽씽, 2001년식 Avante XD Sports의 소유자
CozyrooM.


(뒤돌아 보며: ... 요새 확실히 출력이 좀 떨어졌다. 인정한다.)
by CozyrooM | 2008/03/31 15:23 | 3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오늘 아내로부터 받은 것.
격렬한 회의 끝, 비데 변좌 따뜻한 화장실.

(부우우웅 - 휴대폰)

"예, CozyrooM입니다."
"아 예, 꽃배달인데요. 회사 정문 앞에 와 있습니다."
"헉, 예... 제가 지금... 좀... 5분만 기다려 주세요."

무진장 예쁜, 묵직한 꽃바구니. (사진을 못 찍으니 이거 원)

정문 앞 낯모르는 여사원들,

"우와... 나도 받았으면 좋겠다~"
"... 그게 아니라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거지?"

얼굴 발그레, 사무실로 귀환.
메일로 와 있다. 제목은 <꼭 오늘만 날은 아니지마는...>

첨부파일 그림 하나.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주세요 ^^
CozyrooM.
by CozyrooM | 2008/02/14 18:09 | 1 보여주고 말하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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