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게
사랑의 길이 지도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거라면
사랑의 언어가 책 몇 권, 말 몇 마디로 정리되는 거라면
사랑의 갈림길에서 분명히 정해진 한 쪽 길이 있는 거라면

이미 수천 년 전에 사랑은 그 빛을 잃고 백과사전 책장 몇 안으로 깨끗이 수납되어 있으리라.

사랑의 모습이 사진 몇 장으로 찍히는 거라면
사랑의 온도가 체온계로 잴 수 있는 거라면
사랑이라는 게, 그게 그렇게 뚜렷하고 깔끔하고 깨끗하고 아이고, 그렇게 분명한 거라면

이미 난 사랑을 원하지도, 사랑에 상처받지도, 사랑에 기뻐하지도 않았으리라.



사랑은 아마도 바둑과 같아서, 너무도 단순한 원소로 만들어진 너무도 다양한 가능성.
안다고 할 때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알 수 없다.


CozyrooM.
by CozyrooM | 2006/09/01 07:19 | 2 짧은 생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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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레카 at 2006/09/05 13:29
사랑이 왜 백과사전처럼 언어로 나열되지 않을까?????????


사랑은 행동이라 배웠어요^^

사랑은 표현하는게 아니라 행동하는거라 배웠어요^^



Commented by 지나가던야옹이~ at 2006/11/17 18:07
알순 없어도 느낄순 있어요..
넓다란 광장한가운데 서서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햇살의 따뜻함속에서,
서늘한 강바람속에서,나긋한 꿈결속에서, 문득문득 솟아오르는 그리움속에서, .....
사랑은 사랑...
느끼고... 있어요....
미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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