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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가 났다. 아들이 카드 빚 때문에 어느 모텔에서 죽었고, 그 죽은 방에서 아버지도 따라 죽었다는.
어떤 배경에 의해 신용카드 빚을 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숨을 버려야만 해결이 되는 모양이었나보다. 나는 식견이 짧아 대체 왜 재무나 금융 관련으로 사람이 자살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오로지 '우울증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로만 이해하지만, 아무튼 죽을 사람은 죽을 만 해서 죽었다고들 하니... 거 참 안타깝기만 하다. (자살을 하지 않으면 타인에 의해 죽게 되나...?) 차라리 그 아버지의 죽음은 이해가 간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하니 그 얼마나 마음이 끔찍하겠는가. 그 귀한 자식에게, 내 사랑이 아니라 돈을 주지 못 해, 내가 무능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 자식을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렇게 지옥같은 생각에 스스로를 던지다 보면 자살도 가능하리라. (하지만 모든 아버지여, 죽지 말아라. 차라리 다른 이의 아버지가 되어 그 후회와 슬픔을 덮어라...) 물론 '걷잡을 수 없는 우울증' 앞에서는 그 무엇도 무기력할 뿐이다. 우울증 환자가 스스로 약을 찾아 먹는 일은 상당히 드무니까. 어쨌든 여기까지. 내가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직) 살아 있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바로, 여관 주인이다. 대체 전생에 무슨 똥같은 인연이었길래, "두 사람이 한 장소에서 죽은 집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는 건가. 아버지의 애틋한 죽음까지는 그냥 슬픈 이야기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호러가 시작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그 방'에서 잘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아무 것도 모르는 순박한 누군가가 자고 간 다음에 그 방을 청소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그냥 그 방이 있는 모텔의 주인으로서라도 편안히 살 수 있을 것인가? 그 모텔의 옆에 있(을지 모르)는 집의 주인은 어떤가? 이래서, 자살은 (관계를 떠나) 산 사람들에 대한 죄악이다. 지독한 슬픔, 또는 지독한 으스스함, 심지어 지독한 악취까지 선사하는. Coz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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